일본 소지츠(Sojitz)가 중국을 글로벌 재생 PC(Polycarbonate) 공급기지로 육성한다.
소지츠는 중국 최대 PC 리사이클기업과의 재생 PC 연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재생 PC를 포함하는 PC,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양산체제를 갖추고 출하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폐자동차 처리지침(ELV: End of Life Vehicles)을 고려해 원료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은 자동차에 폐자동차로부터 확보한 플래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폐자동차 소재 가운데 분별이 용이한 PC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ojitz Shanghai와 Sojitz Pla-Net은 2021년 중국 최대 재생 PC 생산기업 Shanghai Ausell Material Technolog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료수용 갤런병과 자동차용 헤드램프 등 폐PC를 출발원료로 하는 MR(Material Recycle) 체인 연장 및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컴파운더에게 MR PC 공급을 시작했으며, 신규제품과 혼합해 PC·ABS를 생산하는 업사이클 프로세스에 채용돼 OA기기·전자기기용으로 PC·ABS를 공급하는 체인을 확립했다.
현지 컴파운더는 이미 양산체제를 갖추고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ojitz Shanghai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MR 라인업을 본격 공급한다.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 EPEAT 대응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거래문의가 증가했으며, 소지츠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MR 베이스 PC 밸류체인 최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재생 PC 시장은 EU가 ELV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ELV 규제안은 신규 자동차에 사용하는 플래스틱의 25% 이상을 PCR(Post Consumer Recycle) 베이스 소재로 사용하고 재생소재 가운데 25%,(전체의 약 6%)를 ELV 베이스 소재로 확보하는 내용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내장에 사용하는 플래스틱은 코스트와 공수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헤드라이트용 PC와 자동차 범퍼용 PP 등 외장부품에 대한 회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자동차 베이스 재생 PC는 규제안에 대응 가능한 유력한 리사이클 소재로 자동차 OEM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는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ELV 베이스 소재 공급망과 폐 PC 회수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속도전이 예상됨에 따라 빠르게 안정적인 조달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