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대표 김동현)이 흑자 전환했다.
DL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02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PE(Polyethylene) 부문은 2분기 일회성 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상승세가 둔화됐다. 폴리부텐(Polybutene) 부문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2분기보다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크레이튼(Kraton)은 매출이 7113억원으로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레깅(Lagging)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리플렉스(Cariflex)는 매출이 648억원으로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수술용 장갑 소재인 IR(Isoprene Rubber) 라텍스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싱가폴 신규 공장은 11월에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확고한 신뢰 아래 불확실성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중심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그룹은 DL케미칼의 흑자전환과 DL에너지의 역대 최대 영업실적 등에 힘입어 매출 1조4223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거두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