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세홍·김성민)는 시장 예상치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GS칼텍스는 2024년 3분기 매출이 11조65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2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적자전환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 사업은 매출이 9조1989억원으로 15.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002억원으로 1억4000만원 가량 급감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 및 중국 경기침체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 연기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적자전환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이 1조9808억원으로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85.6% 급감했다.
P-X(Para-Xylene) 공급과잉과 미국 및 중국 수요 감소로 방향족 스프레드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이 4724억원으로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원료가격 하락 및 윤활기유 500N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던 영향으로 파악된다.
GS칼텍스는 당초 1000억원대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중국 석유제품 수요 감소 등에 큰 타격을 받으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 4사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앞서 영업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SKI)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4233억원, 에쓰오일은 마이너스 4149억원, HD현대오일뱅크는 마이너스 26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GS칼텍스의 영업실적 발표가 추가되며 정유 4사 합계 영업적자는 1조4692억원에 달하게 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