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중국 TCL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퀀텀닷(QD·양자점) 소재를 만드는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관련 연구개발(R&D)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TV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TCL의 QLED TV 중 일부에 실제로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를 프리미엄 TV로 인식하며 QLED TV라는 명칭에 실제로 QD를 사용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기 때문에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보고 제소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은 TV에 QLED TV 표기를 하거나 QLED인 것처럼 광고 등을 진행하는 것은 QLED 관련제품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솔케미칼이 TCL의 표시광고법 위반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하는 것은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는 인식 아래 신중한 검토 끝에 제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