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권 보증을 받아 롯데케미칼의 신용도와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사채권자들과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물산이 소유하고 있으며 건축비만 4조2000억원이 투입돼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담보 제공은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12월19일 오전 9시 롯데월드타워 113층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논의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1월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보증을 받아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조건으로 사채권자들과 협의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6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한 은행 보증을 받으면 채권의 신용도가 은행 대출(채권)의 신용도만큼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을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위기설과 관련해 직접 나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이 모두 4조원으로 파악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