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타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94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72달러 떨어져 68.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2.34달러로 0.48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중동지역에서 11월26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이 발효됐으나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격을 실시했다.
그러나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11월29일 휴전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신성한 승리를 쟁취했으며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해 레바논 군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리스크 완화가 본격화됐다.
원유 공급과잉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장관급 회의가 12월1일에서 12월5일로 연기되면서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OPEC+가 2025년 공급과잉을 우려해 1월 예정된 감산완화 계획을 추가로 연기할지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PVM의 Tamas Varga 석유 전문가는 “2025년 원유 수급이 2024년보다 더 느슨해질 것(공급과잉)”이라며 “2025년 평균 국제유가는 2024년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11월 보고서에서 2025년 원유 공급이 수요를 일일 100만배럴 이상 초과할 것으로 전망햇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782로 전일대비 0.34%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