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 연기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09달러로 전일대비 0.2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4달러 떨어져 68.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2.11달러로 1.26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예상에 부합한 OPEC+의 감산 완화 연기로 하락했다.
OPEC+는 12월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영상회의에서 감산 완화 시작을 2025년 4월로 당초 예정한 1월에서 3개월 연기했다.
로이터(Reuters) 등은 12월2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의에서 감산완화 시점이 2025년 1월에서 4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P는 OPEC+의 결정이 2025년 공급과잉 전망을 강화해 오히려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차기 OPEC+ 회의는 2025년 5월28일 개최 예정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11월26-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9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 21만5000건을 상회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실업수당 증가로 경제 성장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725로 전일대비 0.56% 하락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