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처에 맞춰 화학소재 제안 다양화 … 리사이클 소재 홍보도
바스프(BASF)가 아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공세를 적극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세계 6개국에 페어분트(Verbund: 종합생산기지)를 두고 기초화학제품부터 고부가가치제품까지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매스밸런스 적용제품과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순환형 소재, 제조공정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첨가제 등 수요기업의 친환경 대응을 지원하는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게는 코팅제를, 부품 생산기업에게는 플래스틱을 공급하고 있으며 보수용 페인트 애프터서비스 사업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을 중시하고 있다.
엔진‧배터리 냉각액, 배터리 양극재, 페인트 원료, 첨가제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수요기업과 접점을 갖춤으로써 2024년 자동차 관련 매출이 약 135억유로(약 21조8000억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바스프는 2024년 자동차 전문지 미국 Automotive News가 매년 발표하는 자동차 관련제품 공급기업 100대 순위에서 화학기업 중 가장 높은 17위를 기록했다.
바스프는 유럽이 자동차 리사이클을 촉진하기 위해 ELV(End of Life Vehicle)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소재를 공급하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OEM들이 자원 순환이 어렵고 리사이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플래스틱 대신 순환형 소재나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부품 채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협력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유리섬유 강화 PA(Polyamide) 6를 고급 라인 S-클래스 모델의 도어 핸들과 완충부품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일본 바스프(BASF Japan)는 2025년 5월21-23일 요코하마(Yokohama)에서 개최된 자동차 기술 전시회에서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생산한 유리섬유 강화 PA6로 제작한 프론트엔드 모듈을 공개하고, 국내 기아와 개발한 컨셉카 구성 부품의 일부로 매스밸런스 부품과 CR(Chemical Recycle) 리사이클제품도 전시했다.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 개발이 다양화되고 있는 일본에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그룹 차원의 여러 수요기업층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원료 베이스 수지와 전고체전지 팩 등 신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Toyota Motor) 등 다양한 자동차 OEM이 친환경 차종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해 수요기업의 방향성과 철학에 맞추어 다양한 제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AV)용 첨단 브레이킹 시스템에 대응하는 고성능 브레이크 오일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 브레이크 오일 관련 연구개발(R&D)과 생산은 상하이(Shanghai) 사업장이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저인 독일 보쉬(Bosch)가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접속을 없앤 유압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y Wire) 시스템 출시를 2025년 가을로 발표하는 등 자동차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및 자율주행 고도화를 타고 전기신호로 액셀과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조작하는 바이 와이어화가 진행되고 있다.
바스프는 60년 이상 브레이크 오일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산업계 표준화 담당 기관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표준제품인 Hydraulan 404는 미국 포드(Ford Motor), 중국 비야디(BYD),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 일본 도요타 등이 채용하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화기구(ISO) 4925 최고 등급인 Class 7에 대응하는 고도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자동차용 Hydraulan 406 ESI는 유럽에서 먼저 채용됐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스웨덴 볼보(Volvo) 그룹, 독일 보쉬의 인증을 취득했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브레이크를 밟는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오일의 온도가 상승해 높은 열안정성이 요구된다.
바스프는 금속에 대한 부식성과 저온 저점도 특성을 개선하고 응답성을 유지하면서 내마모성을 겸비하는 등 브레이크 시스템 고도화에 맞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브레이크 오일 사업이 속한 연료·윤활유 솔루션 부문은 고성능 윤활유의 베이스 오일로 PIB(Polyisobutene), 합성 에스테르(Ester)를 시작으로 산화방지제, 마모방지제 등 첨가제를 다양하게 라인업하고 있으며 동결방지제, 브레이크 오일 등을 자동차기업과 애프터마켓에 공급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