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점착소재로 시장 확대 … 고출력 로봇 소재로 생존기반 마련
한농화성(대표 김응상‧경상호)이 첨단산업의 핵심 솔루션 파트너로 체질을 개선한다.
한농화성은 2025년 글로벌 경기 변동과 전방산업 악화로 침체기를 겪었다. 매출은 2144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41.2%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재료비 부담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농화성은 현재 3가지 핵심 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GE(Glycol Ether) 부문이 전체 매출의 45.5%를 담당하고 있으며 EOA(Ethylene Oxide Additive)와 에폭시(Epoxy) 보강제는 각각 44.3%와 10.2%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부문인 GE는 고순도 정밀 공정을 거쳐 반도체 세정제와 항공기 연료 첨가제의 원료로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해당 소재를 찾는 수요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OA와 EM 부문은 전방산업 수요 변화에 맞추어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EOA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전자재료와 화장품 원료 시장으로 공급기업을 확대하고 있고 EM은 기존 접착제와 페인트를 넘어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용 점착 소재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농화성은 기존 정밀화학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화학적 열적 안정성 관리가 필수적인 하이니켈 NCM(삼원계) 배터리에 자체 양산한 고기능 전해질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의 고온 수명을 연장하며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안전성 확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한농화성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전고체전지 핵심 국책과제를 맡고 있다. 2026년까지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과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해질 소재의 조기 상용화가 최종 목표이다.
자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고체전지 소재 포트폴리오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고체 전해질 안정화 첨가제와 고분자 전해질 보호막 소재 개발을 마쳤고 고내열 접착소재까지 시제품 검증 단계에 돌입하며 최종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의 성장은 한농화성의 신규 소재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기 내부의 엄격한 열적 안정성을 요구하며, 한농화성이 개발한 고출력 및 저폭발 위험 소재는 차세대 로봇의 안전한 장시간 구동을 지원해 유망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기업의 강화된 규제에 맞추어 제조 공정의 친환경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 저탄소 시스템을 도입하고 새로운 친환경 화학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엄격해진 글로벌 공급망 편입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농화성은 2026년을 기점으로 에너지 소재 기술 전문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전고체전지 정부 국책과제를 완료하고 소재 합성부터 시제품 검증까지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며 기초 연구 단계를 넘어 파일럿 스케일의 본격적인 상업용 공급망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SDI를 비롯한 주요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2027년 전고체전지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한농화성은 양산 로드맵에 맞추어 자체 개발한 고기능성 전고체전지 소재의 실제 공정 투입을 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