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증설 계획 1개 라인 뿐 … 인디아로 밀어내기식 수출 급증
중국은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한계에 근접했다.
중국은 2025년 SP Chemicals, Shaanxi Jintai Chlor-alkali Chemical을 포함 6사가 총 220만톤의 PVC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으며, 중국 염소알칼리공업협회(CCAIA)는 중국의 PVC 생산능력이 2026년 3월 말 기준 3088만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내수는 2025년 1941만톤으로 전년대비 약 2% 감소하며 5년 연속 2000만톤을 하회했으며 공급과잉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신규 투자를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하며 2026년 가동 예정 플랜트는 Zhejiang Jiahua Energy Chemical의 30만톤 1개 라인만 남게 됐다.
중국 정부는 2021년부터 PVC 하락세가 계속되자 2024년 산업구조 조정 지도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과잉 생산능력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구조 조정 지도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생산능력 10만톤 이하의 카바이드계 플랜트의 가동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30만톤 이하의 신규 PVC 투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2026년에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 기준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PVC 신규 투자를 엄격히 규제하는 가운데 수출은 2025년 382만톤으로 약 46% 급증하면서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인디아 수출이 151만톤으로 약 13%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수출량은 3월 말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종료를 앞두고 수출이 쇄도하며 약 135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0%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시황 악화가 장기화되면 그동안 부가가치세 환급으로 수익을 올렸던 중국기업들이 받을 타격이 크기 때문에 2026년 전체 수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초 톤당 6000위안대를 기록한 화둥(Huadong) 지역의 에틸렌(Ethylene) 베이스 PVC 거래가격은 4월 3주차 7000위안에 근접했고,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석탄을 사용하는 카바이드 베이스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최근 카바이드 가동률이 평균 85%로 2025년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졌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타이완 FPC(Formosa Plastics)를 비롯한 메이저들이 가동률을 낮추는 가운데 중국산은 막강한 수출여력을 앞세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인디아의 석유화학제품 관세 면제도 중국산 PVC 수출량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PVC를 포함한 석유화학제품 40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디아 정부가 관세 면제를 발표한 4월 초 중국의 PVC 재고는 150만톤 이상으로 2025년 수준을 크게 상회해 공급과잉 구조가 쉽게 해소되지는 못했다.
중국은 PVC 생산능력으로 여전히 세계 1위이며 카바이드 생산능력만 2000만톤 이상에 달하고 있다.
2025년 일부 소규모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가동률 상승이 생산능력 감축 속도 둔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2026년부터 가동 후 20년이 경과한 화학 플랜트에 대한 검사 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