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토모 포함 3사, PP‧LLDPE 통합 … 미쓰비시는 분사안 검토
일본이 석유화학 재편의 중심 축을 폴리올레핀(Polyolefin)으로 옮긴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10년대 중반에 이어 최근까지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은 2026년 이치하라(Ichihara)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48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중단하고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과 합작기업 게이요에틸렌(Keiyo Ethylene)의 69만톤에 집약시킬 예정이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역시 2027년 7월 이치하라의 37만4000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고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s)의 55만3000톤에 집약하며, AMEC(Asahi Kasei Mitsubishi Chemical Ethylene)는 2030년경 미즈시마(Mizushima) 소재 49만6000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고 미쓰이화학 오사카(Osaka) 45만5000톤 NCC에 집약시킬 계획이다.

이와 같이 에틸렌 가동중단 및 감축 일정이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폴리올레핀 분야도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미쓰이화학, 이데미츠코산과 PP(Polyprop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사업을 통합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의 폴리올레핀 사업을 미쓰이화학, 이데미츠코산의 합작기업 프라임폴리머(Prime Polymer)에게 통합하는 형식이며, 스미토모화학이 프라임폴리머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프라임폴리머 출자비중은 현재의 미쓰이화학 65%, 이데미츠코산 35%에서 미쓰이화학 52%, 이데미츠코산 28%, 스미토모화학 20%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026년 4월 2단계 통합 일정을 공개했으며 7월1일부로 1단계 통합 계획이 일본 경쟁법 및 기타 법령에 의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통합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단계 통합은 생산 기능을 제외한 사업을 계승하기 위한 흡수분할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2027년 1월에는 시스템 통합 준비 완료 후 생산기능에 부속된 자산, 부채 등을 계승하는 2단계 흡수분할을 진행하며 2027년 4월1일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도 최근 석유화학(에틸렌) 재편 방향성을 확정하면서 다음 단계로 유도제품 재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쓰비시케미칼의 지쿠모토 마나부 사장은 2026년 6월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의 합작기업 AMEC를 통해 에틸렌 생산기능을 미쓰이화학 NCC에 집약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운스트림 재편을 어떻게 진행할지가 큰 과제로 남아 있다”며 “분사해 외부기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케미칼은 2024년부터 구조개혁을 추진하며 저수익 사업 매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는 여전히 석유화학 사업 재편 및 통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쿠모토 마나부 사장은 2026년 7월2일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자리에서도 “일본 에틸렌 크래커는 가장 최신 설비라 해도 최초 가동 이후 약 40년은 경과한 상태”라며 “이미 노후화가 상당 수준 진행됐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커 효율화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재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원래대로라면 이미 추진했어야 하는 작업을 미루고 있다”며 중동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빚어진 나프타(Naphtha) 공급 차질 때문에 석유화학 재편이 늦어진 경향이 있음을 인정하며 “전쟁 영향이 약화됐으니 이제는 일본 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유도제품 재편의 중요성을 다시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