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동물서 암 전이억제 신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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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의 신생을 막아 암(癌)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물질이 해양동물인 해면에서 처음으로 추출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기후연구본부 신종헌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사업으로 2 년여간 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남해안 `원도' 주변에 자생하는 해면에서 `원도닌A(Wondonin A)'라는 생리활성 신물질을 추출, 국내 및 미국, 일본 등지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월5일 밝혔 다. 해면(海綿)은 바다 속의 돌, 해초 등에 덩어리나 항아리, 나뭇가지 모양으로 붙어사는 원시 다 세포 동물로 인체에 유익한 신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 도 해면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구진은 세종대 권호중 교수팀에 1차적인 효능시험을 의뢰한 결과, 신물질이 10㎍/㎖의 농도 에서 66%의 혈관신생 억제작용을 하면서도 인체의 혈관 내피세포에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설명했다. 원도닌A는 지금까지 미국 등 선진국에 의해 개발된 혈관신생 억제물질과 구조가 전혀 다른 생 리활성물질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신물질을 이용해 항암제와 류머티즘, 당뇨병 등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질병의 치료제 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결과는 2001년 초 화학분야 국제학술지인 `테트라헤드론레터'지에 실렸으며, 최근 개최된 한-일 생명과학심포지엄 등을 통해 전문가들에게 소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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