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 근로자 림프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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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에 노출되면 백혈병 등 발암위험 높아 … 산업의학 감시체계 필요 옛 여천공단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최근 벤젠이 일으키는 백혈병 등 조혈기계 암과 림프종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근로자들의 질병체계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여수산업단지에서 조혈기계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된 적은 있지만 각종 암 환자 발생 현황과 사망자가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여수지방노동사무소의 의뢰로 2002년 6월부터 11월 사이 실시한 <여수산업단지 벤젠노출 사업장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1개 사업장의 전·현직 노동자 1만774명 중 67명에게 68건의 암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002년 3월 여수산업단지 대림산업의 조남현 씨가 벤젠에 노출돼 백혈병으로 숨졌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한 뒤, 벤젠 등 유해물질과 조혈기계 암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대상자들의 인적사항을 국립암센터 암등록 자료(1988-2000년)와 비교한 결과이다. 암 등록 자료에서 확인된 조혈계 암과 림프종이 68건의 10.3%인 7건으로, 간암, 위암, 대장 및 직장암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2-2000년 통계청 암 사망자료에서는, 암 사망 환자 26명의 23.1%인 6명이 조혈계 암이나 림프종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1999-2001년 건강보험자료에서는 1999년도 암 등록 자료 및 사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2건의 백혈병이 더 확인됐고, 2001년에는 1건의 백혈병과 1건의 재생 불량성 빈혈이 조사됐다. 특히, 1995년 이후 5년 동안 조혈계 암과 림프종이 ▷암 등록 자료상 7건 중 6건 ▷사망 자료상 7건 중 5건 ▷건강보험 자료상 암 6건 등 최근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산업의학계에서는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된지 20년이 지난 점을 들어, 앞으로 역학조사 대상 사업장과 추적 기간을 늘릴 시 추가로 조혈계 암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남 순천병원 고상백(산업의학 박사) 과장에 따르면, 9-13년 동안의 짧은 추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벤젠 등 유해물질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조혈기계 암 발생률이 높은데다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역학 조사와 근로자 추적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질병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노동부는 석유화학업계 근로자의 건강실태를 파악한다는 측면에서 시사점이 크다며 2003년 3월 초 노사, 산업 의학계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석유화학업종 직업성 암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Chemical Journal 2003/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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