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섬유 시장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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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들어 AN가격이 폭등하면서 가뜩이나 시장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아크릴섬유마저 원료가 상승과 수급불균형의 이중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불투명한 시장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AN가격은 95년5월 기준 톤당 장기계약 1350달러, Spot 1600달러로 94년초 톤당 550달러에 비해 무려 세배이상 폭등, 시장형성 이래 최고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5년 AN 예상수급 생산 9만6000 톤, 수입 22만8000톤, 수요 32만4000 톤을 감안할 경우, 국제가격 상승과 국내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수요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AN가격 급등은 중국의 면화작황이 좋지 못해 면사를 대체할 수 있는 아크릴섬유의 상대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함께 ABS수지가 동남아 자동차시장에서 계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더욱이 미국 CYTEC의 6만톤, 남아연방 SASOL의 7만톤이 증설되긴 했지만 그 정도로는 수급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AN을 원료로 한 아크릴섬유시장이 원가부담과 내수감소로 계속 악화되는 등 관련기업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아크릴섬유를 생산하고 있는 한일합섬의 경우 92년 인도네시아 6만추를 비롯, 94년5월 인디아 8만추, 94년8월 중국 산동성 2만추, 94년12월 중국 화북성 3만추에 이어 95년에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중국 청도에 3만추 설비이전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는 등 라인이전을 통해 국내시장 악화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결국 한일합섬은 총 35만추 생산능력 가운데 95년말 기준 25만추를 옮기는 한편 나머지 10만톤중 국내생산을 제외한 유휴설비에 대해서도 라인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일합섬은 로칼 및 내수 성수기인 6~7 월에도 뚜렷한 국내시장 반전이 없을 것으로 판단, 현지 판매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해외 현지판매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국내 AN시장은 영국BP가 중국에 30만톤규모 AN공장을 건설한다는 발표가 현실화되는 97년이 태광산업의 신규진출과 맞물려 가격반전의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저널 1995/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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