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국민격려 호소 … KCC는 “그룹경영 적극 감시” 맞불 고 정몽헌 회장의 100일 탈상이 지나면서 숨가쁘게 진행돼 온 현대가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그동안 상중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켰던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11월12일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그룹 회장직 유지에 대한 의지표명에 나섰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측도 “범 현대가의 결속력에 변함이 없다”며 경영권 장악에 대한 준비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미망인에서 고인이 남긴 유지를 이어 받는 현대그룹의 회장으로 다시 새롭게 일어났다”며 단순히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아닌 현대그룹 회장임을 강조했다. 특히 “본인과 현대그룹 임직원 모두는 남북경협 등 고인이 남긴 뜻을 계승ㆍ발전시켜 현대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들의 깊은 격려와 성원을 호소했다. 그동안 극도로 말을 아껴왔던 현정은 회장의 입장표명은 남북경협 부분 등을 강조하며 국민 여론에 대한 호소를 통해 미망인으로서 그룹 회장직 계승의 정통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가 안팎에서는 현정은 회장이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회장직 유지에 대한 명분을 강조하며 정상영 명예회장에 대한 압박 내지는 반격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정상영 명예회장 측은 고주석 KCC 사장 명의로 KCC 임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엘리베이터 지분 매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맞불을 놓았다. 정상영 명예회장 측은 이메일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취득은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보호하고 현대그룹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며 이미 미망인에게는 엘리베이터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 잘못된 여론에 동요하지 말고 진실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정은 회장이 그룹회장이 아닌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이어 “대주주로서 법률에 따른 응분의 권한을 행사해 그룹 정상화에 소임을 다할 것이며 주주의 책임과 권한에는 경영진의 비정상적인 경영활동 견제와 경영진 교체도 포함돼 있어 현대그룹이 일부 사람들에게 좌초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히는 등 현정은 경영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측은 이미 확보한 40%대의 우호지분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주주의 입지를 토대로 본격적인 경영권 장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형인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현대시멘트가 엘리베이터 지분 전량(0.5%)을 장내매도해 “범 현대가로 분류돼온 곳 중 일부는 집안싸움에 휘말리기를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한때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프랜지 계열의 울산화학이 다시 같은 분량을 매입하면서 우호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범 현대가의 결속력과 공감대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상영 명예회장은 이미 현대그룹 경영진 개편구도에 대한 숙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요한 경영 현안에 대해서는 현정은 회장 등 임원진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로 하는 등 사실상 직접 그룹 챙기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양측이 좀처럼 대립양상을 풀지 못하는 가운데 김영주(72) 한국프랜지 명예회장이 최근 불거진 현대가 경영권 분쟁의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주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정희영(68) 여사의 남편으로, 정상영 명예회장의 매형이자 고 정몽헌 회장의 고모부이다. <Chemical Journal 2003/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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