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고도화 증설경쟁 9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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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조5000억원 투자 추진 … 중복ㆍ과잉투자 가능성 경계 국내 정유기업들의 고도화설비 증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3월2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비전 2012> 선포식을 갖고 2011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고도화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설비 증설을 마무리하면 하루 평균 중질유 분해능력이 6만1000배럴에서 13만5000배럴로 확대된다. 원유 정제능력이 하루 평균 39만배럴로 고도화 비율이 15.6%에서 33.3%로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투자재원 마련대책 및 중질유 분해 공정기술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5만5000배럴, S-Oil이 3조6000억원을 투자해 15만배럴, SK인천정유가 1조6500억원을 투자해 6만배럴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현대오일뱅크를 포함 정유 4사의 투자액이 9조2500억원, 증설규모는 33만5000배럴에 달하고 있다. 다만, 정유기업들의 고도화설비 투자를 두고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면서도 중복·과잉 투자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디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구조가 경질유로 바뀌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투자비가 일반 정제시설보다 10배 이상 들고 선진국 정유기업들이 고도화설비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복·과잉 투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중질유(벙커C)를 휘발유 등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투자비가 막대해 함부로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석유 정제능력은 SK가 일일 84만배럴, GS칼텍스가 72만배럴, S-Oil이 58만배럴, 현대오일뱅크가 39민배럴, SK인천정유가 27만5000배럴이고, 중질유 분해능력은 SK 10만2000배럴, GS칼텍스 9만배럴, S-Oil 14만8000배럴, 현대오일뱅크 6만1000배럴이다. <화학저널 2007/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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