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정제인산 철수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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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ㆍ인광석 강세로 물러설 곳 없어 … 제조공장 해외이전 가능성 국내 인산시장은 동부하이텍의 공급가격이 얼어붙은 가운데 중국의 저가제품이 판을 치고 있다.2007년에 비해 원료 유황가격이 10배, 인광석 가격이 약 4-5배 가량 치솟으면서 원료가격이 제조코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산도 3-4배 가량 오른 채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제품은 kg당 500-600원 가량 저렴한 2000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1400원대에도 거래되고 있어 동부하이텍의 고정 수요처마저 거래선을 변경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의 내수 공급량이 2008년 들어 절반 이상으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추석 이후 중국의 저가공세를 인식한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떠한 대응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부하이텍은 “원료가격 폭등에 의한 채산악화로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적자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제조ㆍ판매를 위해 전략적으로 원료가격을 내리기에 인산의 원료가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의 저가인산은 대부분 3-4개월 전에 유입된 것으로 약 1-2개월에 걸쳐 저가 공급물량이 빠져나가면 환율영향 등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또 10월부터 중국의 전력비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제품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기업이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방식으로는 중국의 저가제품과 정면대결이 어려우며 지금과 같이 원료가격이 폭등하면 채산성 유지조차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인산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설이 점차 힘을 실어가고 있다. <고우리 기자> <화학저널 2008/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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