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들어 플랜트 해외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1-6월 해외 플랜트 수주는 283억달러로 2010년 1-6월 335억달러에 비해 15.5%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1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186억달러)를 제외하면 90.2% 증가했다.
특히, 해양플랜트는 151.7% 늘어난 119억달러 상당을 수주해 2010년 전체 수주액 86억달러를 넘어섰고, 원유 및 가스 설비 역시 162.3% 늘어 6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는 18억8000만달러로 22.0% 감소했고, 수주비중도 7.2%에서 6.6%로 0.6%p 떨어졌다.

이밖에 산업시설(130%) 및 기자재(404%) 수주실적도 급증해 중소 플랜트·기자재 생산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시장인 중동 수주액은 2010년 상반기 241억달러에서 2011년 상반기 141억달러로 무려 100억달러 감소했지만, UAE 원전 수주를 감안하면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미주(229%) 및 유럽(75%) 수주 증가로 중동지역에 집중됐던 수주 편중현상도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