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2007년 대비 50% 늘어 … 폐ㆍ휴업 도미노 현상 우려
화학뉴스 2012.09.13
주유소 시장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최근 휴업한 주유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2년 1-7월 휴업 주유소 수는 2901개로 5년 전인 2007년 1939개에 비해 49.6% 급증했다. 주유소 사이의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내몰린 2011년 2565개 보다도 13% 증가한 것이다. 주유소 휴업의 급증은 극심한 경쟁으로 존폐의 위기에 몰린 주유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폐업도 철거와 주유탱크 정화비용 등으로 약 1억5000만원이 들기 때문에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휴업은 이마저도 감당이 안 돼 아예 손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으며 2012년 1월 출범한 알뜰주유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서울지역 알뜰주유소 1호인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형제주유소가 자금난에 허덕이다 8월 말 주유소를 매물로 내놓고 휴업에 들어갔다. 알뜰주유소 휴업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주유소업주의 개인적인 자금사정 악화로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주유소는 은행에서 채권 회수를 위해 매각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시장이 현재 과포화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폐ㆍ휴업 도미노 현상>은 앞으로 수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주유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설립 등으로 가격경쟁을 유도해 주유소를 퇴출하기보다는 업종 전환 지원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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