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심화됨에 따라 공급불안이 촉발되며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43달러 상승해 배럴당 97.9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4달러 올라 103.00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1.16달러 하락해 9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상승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0.9로 6월 49.0에 비해 상승했고 예상치인 50.6을 웃돌았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약 20%가 유조선으로 이집트의 정정불안은 중동산 원유 수송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군부가 48시간 이내 정치적 혼란 수습을 요구하며 개입을 시사하고 있는 상태로 내각 집단사퇴가 이어지고 있어 정국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06달러로 전일대비 0.42% 상승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