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국제유가는 시리아 사태의 해결방안 합의 및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62달러 급락해 106.5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3달러 떨어진 110.07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5달러 하락해 배럴당 109.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9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의 해결방안을 합의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과 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9월12일부터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진행해 9월14일 시리아 화학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9월20일까지 화학무기 현황을 공개하고 국제사찰단을 입국시켜야 하며, 2014년 상반기에 모든 화학무기와 장비를 폐기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유지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규모를 850억달러에서 약 100억-15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Larry Summers의 연방준비제도 의장후보의 사퇴 및 미국 달러화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Larry Summers는 양적완화 축소를 강경하게 지지했으나 의장후보에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중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월1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33달러로 전일대비 0.3% 상승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