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접착제 R&D를 시도하고 있으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초 PP(Polypropylene) 접착제 군소기업인 울산 소재 젠켐을 인수함에 따라 PP 접착제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4년 말까지 연구성과가 없이 젠켐 개발제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롯데케미칼 R&D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젠켐은 2010년 자동차 내․외장재인 PP 도색작업을 위해 프라이머(Primer)로 사용되는 염소화 PP를 대체하는 비염소화 프라이머 를 개발해 판매해왔다.
는 인체에 유해한 염소와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화학반응을 통해 결합력을 높이는 자기유화형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비염소화 유성 수지를 수성 수지로 전환하는데 평균 3일 이상 걸리는 공정을 절반으로 단축시켰으며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도 1/3 수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이 PP 고부가가치를 위해 2013년 초 젠켐을 인수했으나 R&D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에서 접착제 R&D에 집중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으나 수익성이 높은 석유화학제품에만 몰두함에 따라 접착제 사업이 등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