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은 삼성계열사 인수 조건을 다소 복잡하게 변경했다.
한화케미칼, 삼성물산, 삼성SDI 3사는 3월31일 정정공시를 통해 2014년 11월26일 내놓았던 계약조건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삼성물산이 1102만주, 삼성SDI가 747만3000주의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삼성물산이 172만주를 늘려 1275만주를 매각하고 삼성SDI는 172만주를 줄여 575만2000주만 인수하기로 변경했다.
한화케미칼이 매입하는 주식은 변경 전과 동일하지만 삼성물산은 852만주, 삼성SDI는 172만주의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거래 종결일로부터 6년 안에 삼성종합화학이 미상장하면 삼성종합화학의 남은 주식을 한화케미칼에 팔 수 있는 권리(Put Option)가 부여되는 계약사항을 추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삼성종합화학의 남은 주식을 팔면 한화케미칼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주어지며 한화케미칼이 주식을 팔면 삼성물산․삼성SDI도 함께 팔아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신규 조항은 한화케미칼이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3사는 3월31일 발표한 정정공시를 통해 주식 처분 예정일자를 4월3일로 밝혔다.
하지만, 한화와 삼성 모두 위로금 문제로 4월3일 인수합병 계약을 성립할 수 있을지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