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인수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인 OCI머티리얼즈가 2월16일 SK머티리얼즈로 공식 출범했다.
OCI머티리얼즈는 2월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SK머티리얼즈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SK 조대식 사장과 장용호 전무를 신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2014년 선임된 임민규 사장이 계속 맡게 됐다.
SK는 2015년 11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1%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최근 인수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SK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를 생산·판매하는 SK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종합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기존제품 이외에도 고부가제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중국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생산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Zhangsu와 Xian에 NF3 생산·물류 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작기업 구성 및 지분투자, 인수합병, 기술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 출범으로 특수가스 등 반도체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국내 유관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