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에 따라 유가 등락이 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OPEC에 대한 미국의 석유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에너지 대책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으로 1일 석유 소비량 1940만배럴 가운데 75%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주요 에너지 관련자들은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와 자국에서의 석유 생산시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2000년 휘발유 가격 폭등은 고유가 뿐만 아니라 정유시설의 부족도 원인이었다』고 진단했으며,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도 『OPEC의 감산결정은 해외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논평했다. 공화당의 돈 니클스 상원의원도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려 OPE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포괄적인 에너지 대책을 마련해 2001년말까지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월말 미국 행정부는 딕 체니 부통령의 지휘 아래 에너지대책반을 출범시킨 상태이다. 현재 미국이 검토중인 대책은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석탄 소비를 확대하는 것 등이나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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