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이 세계 물류기지 중심축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싱가폴은 GDP 922억달러, 1인당 GDP 2만4486달러에 무역규모는 272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2000년 기준 수출은 1379억달러, 수입은 1347억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싱가폴은 협소한 국토, 적은 인구, 빈약한 자원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 국가개방정책 추진으로 Gateway to Asia 모토를 걸고 물류깆 육성을 추진했는데, 높은 무역의존도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럽-아시아를 연계하는 지리적 장점 및 과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식민지였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개방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싱가폴은 먼저 물류인프라의 착실한 구축으로 GDP 900억달러의 소국경제에 큰 부담이 가는 대형공항·항만 등 첨단 물류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 현재 컨테이너터미널 34선석, 처리능력 1890만TEU로 세계1위에 올라 있다. 또 하역장비의 현대화, 하역시스템 자동화로 운영 효율화 도모했으며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단지·공항 등을 집중개발·배치해 각 시설의 기능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서울규모의 작은 면적에 항만, 공항, 7개 자유무역지역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연계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전략적인 국가정보화 추진으로 물류정보화 달성을 추진했다. 전자문서교환시스템(EDI) 사용을 1991년 의무화하고 TradeNet(무역망)·PortNet(항만망) 등 국내망과 연계했으며, 무역관련서류 및 통관절차를 기존의 2-3일에서 15분으로 간소화해 초고속통관을 실현했다. 그리고 최고수준의 투자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친화적 정부정책을 이끌어내 현재 6000개 외국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연간 총투자의 70%가 외국인투자이다. 외국기업 유치마케팅 및 투자애로사항 개선 전담기구 운영,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집중적 마케팅을 펼쳐 유치 이후에도 A/S를 실시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총인구의 45%가 영어생활자이고 90%가 영어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한 Workforce를 보유해 아시아의 관문화에 성함으로써 동남아 최대의 물류거점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했고, 1000여개 국제물류기업을 유치했다. 싱가폴항은 1700만TEU를 처리하는 세계 2위 무역항으로 성장했으며 무역이 GDP의 3배 수준으로 2000년의 무역의존도는 295.7%에 달하고 있다. 싱가폴의 물류기지화 성공요인은 유럽 및 아시아의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장점, 개방적·대외지향적 역사와 전통이 초기 자산이고, 개방정책 이외는 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 아래 대대적 국가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물류기지화, 범국가적인 외국어 붐, 기업활동여건 개선 등 지속적 개방정책 추진도 한 몫을 했다. 특히, 기업친화적 정부정책, 비즈니스마인드에 입각한 정부활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인식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심어줌으로써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고, 세계화 기업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투자조건을 제시해 동남아지역 물류거점 유치에 성공했다. 아울러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재정투자, 정치안정화, 유연한 노동문화, 교육개혁 등 사회부문을 뒷반침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안정적인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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