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규정에 맞춘 시설투자 80억달러 초과 … 경쟁력 저하 우려 ConocoPhillips, ExxonMobil 등 미국 정유기업들이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고유황 가솔린 수입허용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정유기업들은 2004년 1월1일 발효된 기존 규정을 완화하는 개정안이 채택돼 고유황 가솔린이 수입되면 자국산 석유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 등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국 석유화학ㆍ정유 연합(NPRA) 및 미국석유협회(API)는 EPA의 초청으로 4월22일 워싱턴에서 EPA 당국자들과 만나 1월1일 발효된 유황 함유를 제한한 저유황 가솔린 기준을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유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EPA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석유 중개기업들은 2004년 남은 기간 연방 유황 허용한도인 120PPM을 초과하는 가솔린을 수입할 수 있으며 대신 2005년과 2006년에는 유황 함유도가 충분히 낮은 가솔린을 수입토록 규정하고 있다. EPA 초청 회동에 참석할 예정인 드리브너는 “정유업계는 규정 개정에 강력 반대한다”며 “정유업계는 기존 규정에 따르기 위해 1999년부터 8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EPA가 변화를 즐기면서 하는 유일한 일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04/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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