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04년 15.22% 평가절상 … 1192.60원에서 1035.10원으로 2004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주요 국가의 환율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04년 원화환율은 1035.10원으로 마감돼 2003년 말 1192.60원 대비 157.5원 하락하면서 15.22%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10개 주요 국가 화폐의 달러화 대비 절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달러화의 약세기조 속에 유로화 환율도 2004년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연간 절상률은 8.41%로 한국의 절반수준에 그쳤고, 영국 파운드화 역시 8.29%의 절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4.27% 절상되는데 그쳤다. 따라서 2004년 원화환율은 일본 엔화에 비해 3.5배나 가파르게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역시 3.88% 절상되는데 그쳤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싱가폴 달러화가 4.14% 절상됐고, 타이완 달러화는 7.17%, 타이 바트화는 1.82%의 절상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8.95% 절하돼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대폭 상승했으며, 필리핀 페소화 역시 1.06%의 절하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03년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10% 이상 절상됐으나 원화는 오히려 0.5% 절하됐다”고 평가하고 “세계경제의 흐름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누적된 원화 절상압력이 2004년에 한꺼번에 분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화학저널 2005/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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