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49.5%가 수익성 제로 … 적정 주유소 7000-8000개 제시
화학뉴스 2013.04.11
국내 주유소의 절반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석유관리원이 공개한 <주유소 경영 분석>에 따르면, 전국 1만2803개 주유소 가운데 49.5%인 6337개 주유소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주유소는 월 기준으로 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 판매량을 14만2000리터(휘발유 기준 매출액 2억8000만원)로 계산했을 때 기준에 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주유소 가운데 32%인 4103개 주유소는 월 판매량이 10만4000리터(2억원) 이하로 인건비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전체 주유소 가운데 월평균 판매량인 20만6000리터(4억1000만원)를 넘어서는 우량 주유소는 4434개로 34.9%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15.6%인 나머지 1992개 주유소는 전국 평균 판매량과 최소 운영 판매량 사이에서 간신히 버티는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석유관리원은 대다수 주유소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원인으로 <과당경쟁>을 꼽으며 국가규모에 맞는 적정 주유소 수로 7000-8000개를 제시하며, 주유소 시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또 일부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짜석유 유통에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어 통계상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주유소 시장이 겪는 어려움을 일부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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