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경쟁기업에 비해 재무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이후 유상증자와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로 현금흐름을 개선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나 경쟁기업과 비교하면 개선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1/4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3조6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3년 2/4분기 4조7000억원에 비해 22% 가량 감소했으나 S-Oil과 롯데케미칼이 각각 80%, 109% 줄어든 것에 비하면 차입금 감소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증권 권영배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에틸렌(Ethylene) 계열 스프레드의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하반기 이후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석유화학기업의 영업이익 가시성이 약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경쟁기업에 비해 재무적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주력제품 스프레드의 변동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 PE(Polyethylene)-나프타(Naphtha) 스프레드는 톤당 695달러로 1/4분기 평균인 753달러에서 59달러 가량 떨어졌으며, PE-에틸렌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29달러로 138달러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나프타 가격 상승이 화학제품에 전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국제유가의 점진적인 상승에 따라 스프레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