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이 2016년 2/4분기 정밀화학 부문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생명과학은 2/4분기 정밀화학 부문 매출이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고 2012년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던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정말화학제품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환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밀화학 부문은 지난 2년 동안 주력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로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원화 강세 및 저가의 중국산 유입으로 2014년 2/4분기와 2015년 2/4분기에 각각 7억원과 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위궤양치료제 원료의약품, 벼농사용 제초제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은 곧바로 영업실적 악화로 이어지나 2016년 들어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LG생명과학은 정밀화학 플랜트의 노후화 설비 교체 및 공정 프로세스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려 영업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산공장에 2018년까지 195억원을 투자해 생산 효율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기후 안정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예년에 비해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통상적으로 2/4분기부터 수주물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