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바이오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LG화학의 자회사 팜한농은 10월20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함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팜한농은 종자, 작물보호제, 비료 등 바이오 분야 전문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가 추천하는 석·박사 과정생 가운데 산학 장학생을 선발하고 등록금 및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생은 졸업 후 팜한농에 입사해 그린바이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팜한농과 서울대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경영진의 대학 특강을 개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2016년 초 팜한농 인수로 그린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으며 레드바이오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LG생명과학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한 글로벌 인재 채용행사인 「BC Tour」에서는 처음으로 스탠퍼드대학, 버지니아 폴리텍 주립대학 등 현지 대학의 바이오학과 전공자들을 초청했다. 이전에는 화학공학과, 전기전자학과 등 기존 사업과 관련한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수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선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