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탄올(Methanol) 시황이 상승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메탄올 가격은 2016년 초 톤당 200달러로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상반기에는 평균 210-23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여름철 오스트레일리아, 중남미 등에서 복수의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했으나 시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원료인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석탄가격은 4월부터 정부가 시황 개선을 위해 탄광기업의 작업일수를 제한하는 등 감산조치를 취한 영향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8월에는 4월에 비해 40% 이상 급등했으며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탄올 가격 역시 9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10월 국경절 연휴 중 2100위안을 상회해 아시아 시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Methanex의 ACP(아시아‧태평양 계약가격)을 6-9월 톤당 275달러로 유지했으나 10월에는 285달러로 10달러 인상했다.
메탄올 가격은 석탄 가격 급등과 더불어 일부 메탄올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고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석탄 감산조치를 일부 해제할 예정이어서 원료 공급이 안정되면 상승폭에도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