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시장은 가격 상승에도 적자생산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PET 칩 시세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MEG(Monoethylene Glycol) 등 원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FOB NE Asia 톤당 990달러로 13달러 올랐으며, FOB SE Asia는 1030달러로 30달러 상승했다.

PTA는 CFR China 톤당 665달러로 2015년 7월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근접했으며 MEG는 CFR China 955달러로 2015년 6월24일에 기록한 956달러에 육박했다.
PET 시장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 강세를 뒷받침하지 못함에 따라 적자폭이 톤당 마이너스 38.80달러에서 마이너스 56.60달러로 벌어져 적자생산이 극심해지고 있다.
한편, 일본은 중국산 PET 칩이 GSP(일반특혜관세제도)를 통해 무관세로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GSP 목록에서 PET 칩을 제외하고 반덤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의 PET 칩 수입은 2016년 11월 7만9294톤으로 중국산이 49%를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일본이 중국산 PET 칩 수입을 차단하면 일본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적자생산이 이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