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바이오 사업 흑자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화학은 2017년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145%, 당기순이익도 89억원으로 247%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1/4분기에는 경상개발비 투자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바이오사업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30% 급증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주력제품인 LAB(Linear Alkylbenzen)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이수앱지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하며 연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최근 출시의약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3월 혈우병 치료제가 임상1상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 사업부문인 자회사 이수건설도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1/4분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수건설은 2017년 상반기까지 누적 수주액이 35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달성했던 2015년의 신규 수주실적에 도전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LAB는 생활필수품인 세탁세제의 원료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신규 공급계획이 없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LAB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수요가 2.8%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Thai Oil의 신규가동을 마지막으로 2020년 1/4분기 예정된 Farabi 프로젝트 외에는 추가 신증설이 없어 수급타이트 장기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