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을 전략기지로 삼았다.
머크는 2019년부터 중국에서 생산설비 확대 및 스타트업 발굴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019년 7-12월까지 중국 광둥(Guangdong)과 장쑤(Jiangsu)에 첨단의약품 개발·생명과학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매년 2번씩 현지 스타트업과 연계한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의 대규모 투자 단행으로 중국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doe)와 일부 제약·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던 기존 사업에 무게를 더욱 실을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거점으로 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이 미국·유럽 시장보다 성장폭이 빠르기 때문이다.
머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2017년 기준 미국 시장규모와 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인구증가, 고령화 등 아시아‧태평양이 지닌 지역 특수성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구가 2018년 46억명에서 2050년에는 52억명까지 증가하고 동시에 고령화도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강과 질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다양한 니즈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2017년 매출 153억유로 가운데 헬스케어가 46%, 생명과학 38%, 기능성 소재는 16%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