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1회 충전당 62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셀을 개발한다.
삼성SDI 김정욱 마케팅실장 부사장이 5월7일 제주 신화월드 랜딩리조트관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에서 오토(Auto) 2.0 주제로 열린 기조연설을 통해 “2021년 오토 2.0 시대를 맞아 5세대 EV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한다”며 “새로운 배터리 셀 양극재에는 니켈 함유량이 88% 넘게 들어가며 실리콘(Silicone)을 활용한 흑연 음극재도 들어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배터리 셀의 용량은 670Wh이며 SUV(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에 탑재되면 최대 620km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기계식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도하는 시대를 오토 1.0, 현재와 같이 EV 등 친환경 자동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를 오토 2.0로 파악하고 오토 2.0 시대에 대비해 충전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술개발 상황을 감안해 2021년경 배터리 용량 0에서 80%까지 25분이면 충전할 수 있고 2023년에는 0에서 80%까지 15분이면 충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I는 원형 배터리 또는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넣는 대신 각형 배터리 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