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활동 일부 재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부진,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48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3달러 떨어져 5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6달러 하락하며 65.22달러를 형성했다.

7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활동이 일부 재개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열대성 폭풍 배리(Barry) 때문에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73%에 해당하는 약 140만배럴이 생산차질을 겪었으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지 직원이 현장으로 복귀하는 등 생산활동 일부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중단됐던 원유 생산의 4%가 재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1분기의 6.4%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27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3%, 9.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5.2%와 8.3%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92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정제처리량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신규 정제시설 가동 등에 영향을 받아 6월 정제처리량이 1307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고 직전 최고치인 4월의 1268만배럴보다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