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불필요 선언,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60달러로 전일대비 0.9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23달러 떨어져 5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4.23달러 폭락하면서 63.30달러를 형성했다.

9월18일 국제유가는 IEA가 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함에 따라 하락했다.
IEA의 Fatih Birol 사무총장은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가 공격당했지만 복구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시장에 공급이 원활하다”면서 “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달리 4억1700만배럴로 10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98.56으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연준은 9월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중동지역의 긴장감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군이 석유 생산설비 피격에 사용된 순항미사일과 드론 파편을 언론에 공개하며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강화된 이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적 옵션은 일단 배제하고 최후 수단으로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