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세계 무역량 증가폭 둔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8.89달러로 전일대비 0.3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5달러 떨어져 53.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72달러 급락하면서 59.22달러를 형성했다.

10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PMI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PMI 지수가 47.8로 8월의 49.1보다 하락했으며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수축의 경계인 50을 2개월 연속 하향한 것으로서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ISM의 미국 PMI 지수가 42.9 이하로 하락하면 경기침체 시작을 알리는 경고음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무역량 증가폭 둔화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0월1일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분쟁 등에 따라 2019년 세계 상품거래량이 전년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2.6% 전망보다 1.4%p 하향된 수치이며 2020년 무역량 전망치도 기존 3.0% 증가에서 2.7% 증가로 하향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9월 OPEC 원유 생산량이 2890만배럴로 전월대비 75만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9.17로 전일대비 0.21%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