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전망,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8.74달러로 전일대비 0.6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8달러 떨어져 5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1달러 하락하면서 59.42달러를 형성했다.

10월15일 국제유가는 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전망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0월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4월 전망치보다 0.3%p 하향 조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해 201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중국의 수입이 전월대비 8.5% 줄어들어 5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미국은 10월 둘째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80만배럴 늘어나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현지시간으로 수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재고는 10월14일 월요일이 미국 정부의 휴일이었던 관계로 하루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장 초반에는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Brexit)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가능성 제기 등으로 국제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재협상에서 막판 타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지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관세 국경을 세우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OPEC 사무총장은 OPEC의 감산이행률이 136%라고 언급하며 OPEC+ 국가들이 2020년 이후에도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