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사업에서 고수익 체제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도레이는 말레이지아에서 증설을 결정한 투명 ABS를 의료기기용으로 계속 제안해나갈 방침이며 신규시장을 개척함으로써 2020년 이후 현지 시장점유율을 35%에서 5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도장성이 우수한 그레이드와 삐걱거리는 소음을 억제할 수 있는 차별화제품을 제안함으로써 자동차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아가 사무기기 생산기업과는 Closed Recycle 실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도레이는 고기능 차별제품을 중심으로 ABS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8년 말에는 말레이지아의 투명 ABS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7만5000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치바(Chiba) 플랜트의 고기능제품 생산비중이 이미 70%에 달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8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 ABS는 모노머로 MMA(Methyl Methacrylate)를 사용했고 내약품성, 내산성이 우수하며 가전, 자동차, 사무기기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도레이는 3가지 용도는 물론 의료기기 시장에도 투명 ABS를 제안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Indwelling Needle 등 의료기기 부품 채용을 도모하고 있다.
주력 분야인 자동차용은 ABS 차별화 그레이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외장소재는 도장성 우수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표면성형을 제어함으로써 도료를 부착하기 쉽게 조절함으로써 수요처가 요구하는 외관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장소재는 소음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배합을 조절함으로써 차내의 쾌적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Closed Recycle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검토도 시작했다.
에어컨 실내기인 CFF(Cross Flow Fan)용 단일소재로 ASG(Glass Fibre Reinforced Styrene Acrylonitrile)를 공급하고 있으며 리사이클 에어컨에서 CFF를 회수해 치바공장에서 분쇄처리한 후 ASG와 배합해 재부품화하고 있다.
에어컨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을 앞으로는 사무기기 등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특히 환경보호 의식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S는 고기능 수지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가 범용화되면서 ABS도 범용수지로 전락해 메이저를 중심으로 투명 ABS화를 적극화하고 있다.
ABS 거래가격이 톤당 15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수익성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ABS 가격은 9월18일 CFR China 톤당 1440달러로 60달러 폭등했으나 10월1일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지나면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월 중순에는 사우디 석유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폭등한 가운데 벤젠(Benzene)-SM(Styrene Monomer)-PS(Polystyrene)/ABS로 이어지는 스타이렌 체인의 폭등을 유발하려는 무역상들이 공급 조절을 통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가 58-59달러로 폭락했고 벤젠도 FOB Korea 730달러 이상으로 폭등한 후 곧바로 670-680달러로 폭락했으며 SM은 9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져 무역상들의 스타이렌 체인 폭등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ABS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전자제품, 선물용품 등 관련제품 수입을 규제함으로써 공급과잉이 심화돼 13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했으나 치메이(ChiMei), LG화학 등 동북아시아 메이저들이 가동률을 감축함으로써 1400달러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9월 초부터 연속 급등 또는 폭등함으로써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업스트림 약세가 겹쳐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