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가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1.59달러로 전일대비 0.02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7달러 떨어져 55.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6달러 하락하며 61.00달러를 형성했다.

10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는 10월 넷째주 미국 정제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으로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2200만배럴, 240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9월 정제가동률이 정기 유지보수 영향으로 하락했고 10월18일 기준으로도 8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추가 감산 관련 불확실성, 미국-중국 1단계 합의 서명 지연 가능성 제기,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10월28일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해 말하기 아직 이르다”고 발언했다.
미국 행정부 관료는 “중국과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때까지 서명 준비가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BP는 현재 브렌트유 가격이 60달러 수준에서 균형을 잡고 있으나 미국-중국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향 조정보다는 하향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68로 전일대비 0.08%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