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의 배터리 관련 투자액이 2019년 한국의 7배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배터리 전문 매체 뎬츠왕(電池網)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LiB(리튬이온전지) 투자액이 2484억위안(약 42조원)에 육박했다.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전체 배터리산업의 총 투자액은 7419억위안(약 124조원) 수준으로 2018년 5710억위안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는 2019년 투자액이 중국의 7분의 1 수준인 6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은 2019년 초 시설 투자액 6조2000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을 배터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삼성SDI도 2018년 1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 계획을 세웠으며,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 콜에서 2019년 시설투자 약 1조원 중 약 30%를 배터리 부문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생산기업은 2018년 105사에서 최근 80여사로 감소했고 8-11월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동기대비 줄었으나 투자가 한국의 7배에 달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몰아주기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였던 옵티멈나노에너지(沃特瑪電池)가 기술개발에 대한 소극적 투자로 결국 파산을 신청한 것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