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유럽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잇따라 진행한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사업 매출액을 20억유로(약 2조4000억원)로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나 아직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현지 니즈가 많은 순환경제와 경량소재는 물론 3D 프린터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추가적으로 M&A를 진행함으로써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사업 확대를 위해 테크니컬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종합 화학기업으로서 자동차 등 특정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광범위한 기술과 생산제품을 현지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2025년 추진하는 차기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매출액을 40억유로로 2배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유럽에서 최근 10년 동안 글로벌 MMA(Methyl Methacrylate) 최대 메이저인 Lucite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메이저 Quadrant(2019년 4월 MCAM: Mitsubishi Chemical Advanced Materials로 회사명 변경), 복합소재 생산기업 CPC, 3D 프린터 소재 생산기업 Dutch Filaments(현재 MCPP Netherlands), 반도체 제조장치 정밀세정 전문기업 Cleanpart Group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2017년에는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 거점을 Mitsubishi Chemical Europe으로 격상시켜 현지 사업 총괄기능을 부여했으며 유럽 내 그룹기업 지원화 효율화에도 착수했다.
One Mitsubishi Chemical이라는 키워드 아래 일체화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빠른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M&A에 나설 계획이며, 특히 3D 프린터와 복하보재 등 경량화 소재, 자동차 전장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신규사업도 모색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 다른 관련기업이나 단체 등과 협업함으로써 리사이클 분야에서 사업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EVOH(Ethylene Vinyl Alcohol)를 사용해 기계 생산기업과 협업함으로써 리사이클이 용이한 멀티필름을 시험 생산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 Europe 안에 순환경제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팀을 조직하고 일본 본사와 연계해 케미칼 리사이클, 머터리얼 리사이클, 매커니컬 리사이클 등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유럽에 테크니컬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 유럽, 미국, 아시아 등 4곳 체제로 완성하고, 특히 유럽센터는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독창적인 기술과 생산제품을 보유한 다른 관련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를 활용해 현지에서 종합 화학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019년 10월에는 뒤셀도프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플래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 K2019에 미츠비시케미칼로서 처음 참가해 순환경제에 적합한 KAITEKI 경영을 소개했으며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이노베이션을 사업분야별로 전시해 종합적인 능력을 홍보했다.
또 현지 사업 확대와 영향력 향상을 위해 현지인재 활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K2019 전시부스에 캐리어 코너를 설치함으로써 우수인재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