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23달러로 전일대비 1.5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9달러 올라 39.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4달러 상승하며 39.76달러를 형성했다.

11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10월30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가 허리케인 제타(Zeta)에 따른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감소로 전주대비 8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 및 수출은 전주대비 각각 60만배럴, 1200만배럴 감소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 제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수요회복세가 저해됨에 따라 2021년 1월 예정된 감산규모를 7700만배럴에서 5800만배럴로 완화하는 것을 연기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현재 감산규모 유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알제리 역시 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OPEC 사무총장은 감산정책 변경을 준비하고 있고 차기 OPEC+ 회의에서 석유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대선 결과 주시 등의 영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대선 결과 경합양상과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에 시장은 대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는 줄었으나 민주당 석권 시 우려되었던 증세, 규제 강화 우려가 낮아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일대비 1.34%, 나스닥지수가 3.85%, S&P500지수도 3.85%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이란 제재와 원유 감산에 대한 입장을 고려 시 상승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Rystad Energy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이 높아 석유 및 가스 업계에 대한 기존 감세 혜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육도경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