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켐, EG 제조용 촉매 개발 … R&D센터, P-X용 촉매도 연구
하이켐(Highchem)이 카본 리사이클 촉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 프로세스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하이켐은 최근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카본 리사이클 촉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X(Para-Xylene), EG(Ethylene Glycol)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EG 프로세스는 세계 최초로 제철소에 도입한 상태로 2020년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공장 배기가스에 대한 적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P-X 제조용 촉매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2020년 7월 연구원 7명으로 구성된 카본 리사이클 프로젝트실을 설치하고 사장 직속 전임체제를 완료했다.
이산화탄소에서 EG, 또 바이오매스에서 신규 EG를 생산하기 위한 촉매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기술을 조합하면 이산화탄소만으로 폴리에스터(Polyester) 제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촉매 개발과 프로세스 검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치바현(Chiba) 가시와시(Kashiwa)에 연면적 1670평방미터, 지상 3층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5월 개소할 예정이다.
기존 촉매의 성능 향상과 코스트다운 검토, 신규 촉매 개발과 연구주제 선정, NEDO 프로젝트의 양산화 시험가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이켐은 우베코산(Ube Kosan)의 석유 베이스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DMO(Dimethyl Oxalate)를 제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를 첨가해 EG를 생성하는 프로세스를 공업화한 바 있다.
이후 우베코산과 공동으로 중국기업에 라이선스했다.
구리계 DMO 촉매와 팔라듐계 EG 촉매를 중국 난징(Nanjing)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석유 베이스에 비해 뛰어난 코스트 경쟁력을 무기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라이선스 공여가 현재까지 26건, 1075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카바이드(Carbide), 철강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오프가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저탄소로 제조가 가능하다는 우위성을 갖추고 있다.
전체 라이선스 가운데 75만톤 정도가 공장 오프가스로 생산하는 것이어서 모두 가동하면 연간 12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민간 철강 메이저의 수천톤급 제철공장에 설치한 EG 30만톤 플랜트가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량이 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EG 프로세스는 신규 수송법을 개발해 부생수소를 유효하게 활용하고 생분해성 플래스틱 제조에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켐은 앞으로 요소기술을 확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프리 그린 C1 케미칼 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