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오스트레일리아 FMG(Fortescue Metal Group)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월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앤드루 포레스트 FMG 회장을 만나 수소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데 따른 것으로, 포스코는 FMG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포스맥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FMG는 세계 4위 철광석 생산기업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40년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 사업을 2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해 205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오스트레일리아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핵심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오스트레일리아와 오만 등 중동지역이 유망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추어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K는 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SK E&S 주도 아래 2023년까지 액화수소 상업화를 추진하고 수도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블루수소 25만톤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에서 2023년 기술 개발 완료를 목표로 그린수소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도 평창군에 수전해 설비를 건설해 2022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효성은 린데(Linde)와 협업해 울산 용연공장에 단일 생산설비 기준 최대규모인 1만3000톤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방침이다. 2022년 상업가동 후 전국 주요 위치에 건설한 수소충전소와 연계 운영한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까지 사업을 확장해 2024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