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호조를 타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2020년 매출이 1조2036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18.5% 증가하고 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5043.7% 폭증했다.
4분기에는 매출 3105억원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폴리에스터가 포함된 그린케미칼 사업과 백신 생산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포함된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이 호조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영업이익이 2018년 324억원, 2019년 297억원에 그쳤으나 2020년 78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2.9%로 대폭 증가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은 Pharma 사업부가 영업이익 404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86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이니츠를 흡수합병한 PPS(Polyphenylene Sulfide)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615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적자 폭이 2019년 385억원에 비해서도 60.0% 정도 커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케미칼은 바이오디젤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2020년 당기순이익이 폭증했고 전체 영업이익률도 2018년 3.3%, 2019년 5.6%에 이어 2020년 7.9%로 크게 향상됐으나 PPS 사업은 적자 행진에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사업은 2019년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할 만큼 유망 사업이었으나 SK케미칼이 매각을 결정해 2020년 2분기부터 연결 영업실적에서 제외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PPS는 금속 대체용 슈퍼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고내열성과 내화학상, 자체 난연성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경량화 시장이 커지면서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