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여수 PE(Polyethylene) 플랜트에 국내 최초로 AWP(Advanced Work Packaging) 공법을 적용해 주목된다.
DL이앤씨는 DL케미칼이 여수에 추진하고 있는 PE 플랜트 증설 공사에 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으로 알려진 AWP를 적용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앨버타(Alberta) 건설발주자협회가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으로 설계‧구매부터 시공 및 시험 가동까지 전체공정을 세분화하고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에 맞추어 필요한 구성요소를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간섭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
이며, AWP 공법을 적용하면 최대 10%의 공사비용 절감 및 20-25%의 작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은 여수 PE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16만톤에서 41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부지가 좁고 기존 생산설비의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해야 해 철저한 공정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AWP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L이앤씨는 AWP 공법 뿐만 아니라 BIM과 4D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접목해 DL케미칼 PE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공사 작업인력 투입을 기존에 비해 약 16% 절감했고 3D로 도식화된 작업량을 협력기업과 매일 공유‧협의해 재작업이나 설계변경을 최소화했으며 불가피한 간섭요소를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AWP 공법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선진공법”이라며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AWP 공법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